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2030 세대가 '비혼, 비출산을 외치는 이유'

2023. 6. 25. 11:34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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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2030 세대가 '비혼, 비출산을 외치는 이유'

그야말로 초초초 저출산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수순을

'생의 주기'라고 부릅니다.

이 길을 완주하면 1세대가 완성되고

다음 세대가 태어납니다.

생의 주기에 가장 중요한 분기점.

'결혼' 그리고 '출산'

한종택(남) 33세

저는 지금 내가 왜 결혼을 해야 하지?

라고 항상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는

미혼 남성입니다.

저는 비혼주의자이기 때문에

연애는 할 수 있겠지만

결혼까지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게 왜 나한테 필요한지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취향대로 방을 꾸미는 것처럼

결혼 또한 개인의 선택이라고 믿는 종택 씨.

점점 우리 국민의 과반수가

결혼은 선택이라고 믿는 추세입니다.

미혼의 경우 더 올라갑니다.

남성의 경우 36.3%

여성의 경우 22.4%

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미혼남녀의 2/3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보는 경향이 짙어진 것입니다.

기성세대는 혼인 여부를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에

혼인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과정을

어른이 되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내면화시켰는데

현재 청년세대 남성들은 그런 과정 자체가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선택이지

굳이 어른이 된다거나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니라는 가치관을 이미 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혼주의자거나 결혼하는 사람이나

둘 다 리스크는 비슷하게 갖고 있는데

얼마나 잘 극복을 하느냐 그런 문제겠지.

어쨌든 내가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야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아들이 비혼주의자다.' 말했을 때

과연 지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종택 씬 그게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주위에 애 낳고 얼굴이

행복해지지 않은 사람은 없어.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있으나,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습니다.

물가, 집값 감당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내가 돈을 벌고 그 돈을 저축해서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이 돼야지. 난 이 집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아냐 저 집이 나은 것 같아.'

이렇게 꿈을 갖고 돈을 벌고 저축을 하는데,

현실적으로 노동으로 벌 순 없으니.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시작하는 청년들의 삶이 많다고 합니다.

집값과 출산율이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그래프를 본다면 집값이 오를수록

합계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소득은 더욱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상위권에 있는 남성일수록

기혼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올라갔습니다.

공교육이 제대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고

사교육이 불필요하게 만든다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정답처럼

비용이 들어갈 이유가 별로 없는 거예요.

만약에 청년들이 직업을 얻게 되고

안정적인 주거를 국가에서 보장해 준다면

그것도 마찬가 진 거죠.

결혼과 출산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태어나면서 모든 것들이 다

개인과 가족이 짊어져야 할

부담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당연히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출산율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누군가의 몸에 출산을 하고 말고에 대해서

계속 국가가 강요하는 분위기를 만들 거간 거잖아요.

저출산이라 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온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 없이 살아온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식이 많으면

불이익을 주는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그보다 더 예전인 1970년대엔 국가가 주도하여

피임 시술 차를 마을마다 보내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출산율이 2.1%면

낙태율도 2.1%에요. 국가가 그 정도로

낙태에 앞장섰었습니다.

전형적인 모성의 도구화. 여성의 객체화입니다.

동거나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파트너나

배우자와 같이 사는 문제.

한국 사회는 호의적이거나 이러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웨덴이나 프랑스 같은 경우를 보면

비혼 관계에서 출산한 아동이 전체에서

대략 50%~60% 정도 됩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결혼을 하지 않는 건

우리나 서구나 마찬가지인데,

결혼에 대한 대안적 결합 체계나

생활 형태 이런 것들을 인정하느냐, 않느냐

이것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결혼'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전히 19세 기적이거나 20세 기적인 결혼 형태를

고집하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21세기 청년들은

결혼을 피하는 방법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살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을 했건, 하지 않았건

시민이라면 모든 것에

동등한 권리를 부여해야 합니다.

회사 일이 많이 남아있고

더 생각을 해야 되더라도 덮어놓고 나와요.

왜냐면 아이를 봐야 하니깐요.

그런데, 집에 와서 아이를 보더라도

끝내지 못한 회사일이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 덕분에 행복하지만

언제부턴가 '둘째' 생각은 접었습니다.

<출처> EBSDocumentary (EBS 다큐)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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